http://www.stevesuh.com/files/attach/images/426023/da9f89862cd2f17d03768f7d4583c8bf.jpg
스티브 서 국제변호사 컬럼
07 Nov, 2012

가족초청을 통한 영주권

admin 조회 수 15464 추천 수 0 목록

미국 영주권을 취득하는 길은 크게 가족이민과 취업이민으로 나누어 집니다. 우리가 흔히 가족이민이라고 부르는,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의 가족의 자격으로 신청하는 영주권의 경우, 영주권 신청이 가능한 가족의 범위가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족초청을 통한 영주권 신청의 목적상, 가족은 시민권자의 직계가족, 시민권자의 직계가족이 아닌 가족 및 영주권자의 가족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초청받는 가족이 해당되는 우선순위가 무엇인가에 따라 영주권 취득을 위한 대기 및 진행시간이 달라집니다.

 

우선 시민권자의 "직계가족(immediate relative)"에 해당되는 배우자, 부모, 21세 미만의 미혼자녀의 경우 대기시간이 없는 0순위로 진행되기 때문에 비자발급우선일자와 상관없이 영주권 신청이 가능합니다. 시민권자의 "직계가족"이 아닌 가족의 경우 네 가지 순위로 나뉘는데 그에 따라 영주권 진행시간이 달라집니다. 직계가족이 아닌 일반가족의 경우, 시민권자의 21세 이상 미혼자녀 (1순위), 영주권자의 배우자 및 21세 미만의 미혼자녀 (2A순위), 영주권자의 21세 이상의 미혼자녀 (2B순위), 시민권자의 기혼자녀 (3순위)21세 이상 시민권자의 형제자매 (4순위)로 나누어 집니다.

 

이렇듯 시민권자의 가족 자격으로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는 가족의 범위가 영주권자의 경우보다 넓음을 알수 있습니다. 시민권자가 배우자, 부모, 21세 미만의 미혼자녀, 21세 이상의 미혼자녀, 기혼자녀 및 형제자매를 초청할 수 있는 반면에, 영주권자의 경우 오로지 배우자와 (나이와는 무관한) 미혼자녀만 초청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 영주권자는 부모를 초청할 수 없기 때문에, 부모초청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시민권을 획득한 뒤에 시민권자의 직계가족으로 신청을 해야 합니다. 또한 영주권자의 기혼자녀는 가족초청 대상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영주권자의 자녀가 결혼을 하게 되면 그와 동시에 진행되고 있던 영주권 수속이 종결됩니다. 이외에도 영주권자의 배우자로서 영주권 수속을 진행하고 기다리는 동안 영주권자가 시민권을 획득하게 되면, 새로운 영주권 수속을 거칠 필요 없이 시민권자의 배우자인 0순위로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습니다.

 

시민권자의 직계가족인 경우, 무비자로 미국에 입국했다 하더라도 미국내에서 영주권 신청이 가능합니다. 또한 시민권자의 직계가족으로서 영주권을 신청하는 경우, 초청받은 가족이 미국에 합법적으로 입국하였으나 불법체류자가 된 경우에도 영주권 신청이 가능합니다. 다만 합법적으로 비자를 취득하거나 혹은 무비자로 공항의 이민국을 거쳐서 입국하지 않고, 불법으로 입국한 자는 이러한 불법체류자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가족이민의 경우,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 가족이 미국의 이민국에 초청가족을 위한 가족초청 청원서(I-130)를 접수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초청하려는 가족이 한국 혹은 미국에서 체류하고 있는가에 따라 주한미국대사관에서 이민비자신청을 거쳐 이민비자를 발급받거나 혹은 미국내에서 신분조정절차(I-485)를 거쳐 영주권을 취득하게 됩니다. 초청하려는 가족이 미국내에 있을 경우, 시민권자의 직계가족의 경우에는 가족초청 청원서와 신분조정신청서를 동시에 접수할 수 있지만, 그 외 가족들은 이민국에서 발표하는 우선일자에 따라서 신분조정절차에 들어갈 수 있는 시기가 달라집니다. , 시민권자의 직계가족 이외의 가족의 경우, 가족초청 청원서의 접수일이 이민국에서 발표하는 우선일자보다 앞선 경우에 신분조정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Adams Crouser & Suh PLLC

List of Articles
조회 수sort

동반비자 소지자는 어떻게 일을 할 수 있는 것인가요?

A와 B는 본국에서 같은 교육배경을 가지고 있었으며 현재 둘의 배우자 모두 미국에서 같은 직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A의 경우 본국에서 직장에서 일을 하고 지내다가 미국에 와서는 합법적으로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집에만 있으려니 답답한 상...

기회를 놓치지 말고 지금 시작하십시오: H-1B 비자

많은 분들이 아시는 바와 같이 4월 1일은 2009년 회계연도를 위한 H-1B 비자 신청서를 USCIS에 제출할 수 있는 첫째 날 입니다. 작년 같은 경우, 비자 할당량이 하루 만에 소진되어 USCIS에서 컴퓨터 추첨을 통하여 뽑힌 신청서만이 각 서비스 센터로 보내졌...

이민비자 vs 비이민비자

지난 해 11월 이후 비자면제 프로그램의 시행과 더불어 관광과 상용목적으로 90일 이내로 미국을 방문할 경우 비자가 요구되어지지 않습니다만, 이것을 제외한 경우 미국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여전히 비자를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비자를 가지고 있다는 것 ...

비자 승인 거부를 어떻게 피할 수 있을까요?

내년 1월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었던 한국인들의 비자면제가 지연될 것이라는 워싱턴 포스트의 기사를 얼마 전 읽게 되었습니다. 비자면제국 확대를 위한 전제조건 중의 하나인 출국통제(미국 방문자들이 미국을 떠날 때 지문을 채취해 실제 출국여부와 불법...

H‐1B 비자에 관한 FAQ

Q. H‐1B 고용인이 다른 직장 혹은 파트타임으로 일을 할 수 있나요? ‐ 예, 그러나 고용인이 일을 하게 될 다른 직장으로의 별도의 노동허가증(Labor Condition Application)이 요구되어 집니다. 제한적이지만 같은 대도시권 안에서 단기간 임무의 경우 노동허...

추방 중의 영주권 신청 [24]

이민법 변호사로 일을 하다보면 불법 체류자의 신분으로 미국에 지내던 분이 교통 티켓 단속으로 인해 신분이 발각되어 이민세관 단속국 (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을 통해 영장이 발부되어 구치소에 갇히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가끔씩 듣게 됩니...

J‐1 비자 알아보기 - 1편

일시적 혹은 계절적 인턴자리를 외국인으로 채우고 싶어 하거나 외국인들에게 훈련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미국 고용주들이 직면하게 되는 많은 도전의 해결책 중 하나는 J‐1/교환 방문객 카테고리 비자로써 신청이 연중 가능합니다. 이 비자는 미국 사람...

취업비자 개정안 추진 [25]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가 포괄 이민 개혁 법안을 올해 안에 추진하겠다고 공표한 이후 외국인 미망인 구제 법안 (미 시민권자 배우자의 사망으로 영주권 취득의 기회를 잃고 추방위기에 놓인 외국인 배우자들을 구제하기 위한 법안) 등 여러 가...

가족초청을 통한 영주권 [18]

미국 영주권을 취득하는 길은 크게 가족이민과 취업이민으로 나누어 집니다. 우리가 흔히 가족이민이라고 부르는,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의 가족의 자격으로 신청하는 영주권의 경우, 영주권 신청이 가능한 가족의 범위가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J‐1 비자 알아보기 - 2편 [10]

새로운 이민 개정안이 적용될 때마다 그렇듯 작년 개정된 J‐1비자 역시 실제로 적용되는 면에 있어서 또한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에 있어서 많은 혼란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새로운 규정을 통하여 견습생(trainees) 카테고리가 보통의 고용 목적으...